# 인도 전통의학에서 사용하는 시서스
이제 저는 시서스의 다른 효과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시서스는 산스크리트어로 ‘아스티 삼하라까 (asthi samharaka)’라고 부릅니다.
아스티는 ‘뼈’를 삼하라까는 ‘단단히 다지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름의 의미만 들어도 시서스가 어디에 쓰이는지 아시겠죠?
네 맞습니다.
아유르베다에서 시서스는 골절과 골다공증에 주로 쓰입니다.
아유르베다의 오랜 경전에서도 시서스가 ‘부러진 뼈를 붙인다’라고 쓰여 있습니다. 그리고 임상에서도 골절 및 뼈가 약한 환자에게 처방하는 주요 약초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동물을 대상으로 골절의 효과를 연구한 논문이 있습니다 (Pharmacological and therapeutic activity of cissus quadranglaris (Garima Mishra) 이 논문에 따르면 일반 골절이 낫기까지 6주의 시간이 걸렸는데 시서스를 처방한 그룹은 4주로, 30% 약 2주정도 빠르게 뼈를 재생시켰다고 합니다.
시서스의 효과에서 눈여겨볼 점은 호르몬 이상으로 인한 골다공증에도 도움을 준다는 것입니다.
갱년기가 되면서 여성 호르몬에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그 결과 많은 증상이 발생하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골다공증입니다.
즉 비만 환자들 말고도, 갱년기 여성의 뼈건강을 위해 시서스를 추천할 수 있습니다.
현대 아유르베다 학자들은 골절과 골다공증에 도움을 주는 원인으로 시서스에 다량의 칼슘과 식물성 스테로이드가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일반적으로 스테로이드라고 하면 부작용이 심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부작용 때문에 사용이 망설여지는 것도 사실이고요.
하지만 식물성 스테로이드의 경우 우리가 쉽게 섭취하는 시금치에도 들어있는 성분으로 몸에 부담을 걱정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즉 시서스에는 다량의 식물성 스테로이드가 시서스에는 들어있고 이 성분이 뼈의 동화 작용을 빠르게 만들어 골절 회복 속도와 골밀도를 높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시서스의 올바른 복용법
이제 마지막으로 아유르베다에서 시서스를 복용하는 방법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시서스는 매우 뜨건고 날카로운 성질의 약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장기 복용할때에는 조심해야합니다. 이를 중화시키기 위해서는 반대 성질인 ‘차갑고, 부드러운’ 것을 복용해야합니다.
그리고 차갑고 부드러운 성질을 가진 대표적인 것이 바로 ‘우유’입니다.
전통적으로 끓인 우유에 시서스를 넣고 어느 정도 달여 먹습니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캡슐형태 구매하신 분들은 이렇게 하기 어렵죠. 이런 경우라면 따뜻한 우유 한 컵을 물 대신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정리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시서스는 논문의 양이 많지는 않지만 체중감량 특히 복부 비만에 효과를 보였고, 기타 대사성질환에도 도움을 줍니다. 인도에서 시서스를 뼈 건강을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고, 골절 및 골다공증에 처방됩니다. 이때 뜨거운 성질을 상쇄할 수 있는 우유와 같이 복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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